매일 아침 세수하고 양치하는 샤워기, 과연 깨끗할까요? 저도 겉면만 닦으며 "깨끗하네"라고 생각했다가, 물줄기가 삐뚤게 나오는 게 이상해서 분해해 보고 기절초풍할 뻔했습니다.
샤워기 헤드 내부는 물때와 석회질, 곰팡이의 온상이라는 사실! 오늘은 구연산 하나로 힘들이지 않고 샤워기 속 세균을 박멸하는 초간단 청소 루틴을 공유합니다. 이 글을 보시면 당장 욕실로 달려가게 되실 거예요. 🏃♀️
▲ 제가 직접 분해하고 찍은 사진입니다... 정말 충격적이죠?
1. 겉만 닦으면 안 되는 이유 (충격 주의) 🤢
샤워기 겉면은 스테인리스라 깨끗해 보이지만, 물이 나오는 미세 구멍과 헤드 안쪽은 항상 습기가 차 있어 물때(바이오필름)가 끼기 최적의 환경입니다.
오래된 샤워기를 분해해 보면 누런 석회질이 구멍을 막고 있고, 검은 곰팡이가 필터 주변에 피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런 오염물질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, 양치할 때 우리 입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.
▲ 천연세제 구연산만 있으면 살균 소독 준비 끝!
2. 준비물: 다이소 구연산과 '이것'이면 끝 🛠️
복잡한 도구는 필요 없습니다. 집에 있는 것들로 충분해요. 핵심은 산성 성분으로 석회질을 녹이는 것입니다.
✅ 필수 준비물
- 구연산: 물때와 석회질 제거의 일등 공신 (없다면 식초로 대체 가능)
- 베이킹소다: 세정력을 높여주는 부스터 역할
- 지퍼백 (또는 대야): 샤워기 헤드를 푹 담가둘 용기
- 안 쓰는 칫솔: 미세한 틈새 닦기용
▲ 지퍼백을 사용하면 적은 양의 물로도 충분히 불릴 수 있어요.
3. 1단계: 지퍼백 불리기 비법 (물때 순삭) 🫧
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. 억지로 솔질부터 하면 힘만 들고 때는 안 빠져요. '불리기'가 핵심입니다.
🚿 지퍼백 불리기 루틴
- 샤워기 헤드를 호스에서 분리합니다. (고무장갑 끼고 돌리면 잘 빠져요)
- 튼튼한 지퍼백에 따뜻한 물을 샤워기 헤드가 잠길 만큼 붓습니다.
- 구연산 2큰술 + 베이킹소다 1큰술을 넣습니다. (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와요!)
- 샤워기 헤드를 넣고 공기를 뺀 뒤 지퍼를 잠급니다.
- 이 상태로 30분~1시간 방치합니다.
▲ 불린 때가 국수처럼 밀려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.
4. 2단계: 칫솔로 미세 구멍 뚫기 🪥
충분히 불렸다면 이제 칫솔로 마무리할 차례입니다. 구연산 물에 불어난 석회질은 아주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.
🧼 칫솔질 포인트
- 물 나오는 살수판 구멍을 칫솔로 톡톡 치듯이 닦아줍니다.
- 이쑤시개나 바늘을 이용해 꽉 막힌 구멍을 살짝 뚫어주면 완벽합니다.
- 헤드 연결 부위 나사선 틈새도 잊지 말고 닦아주세요.
-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반짝반짝 새것처럼 변신! ✨
▲ 수압 상승 효과는 덤! 속이 다 시원해요.
5. 청소 후 수압 변화와 관리 주기 🚿
청소를 마치고 다시 조립해서 물을 틀어보세요. 막혀있던 구멍이 뚫리면서 수압이 눈에 띄게 세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. 물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일자로 시원하게 뻗어 나옵니다.
전문가들은 최소 2~3개월에 한 번은 샤워기 헤드를 청소하거나 필터를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구연산 목욕을 시켜주세요!
6. FAQ ❓
Q1. 구연산 대신 락스를 써도 되나요?
A1. 비추천합니다! 🚫 락스는 금속 부식을 일으킬 수 있고, 헹굼이 덜 되었을 때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. 천연세제인 구연산이나 식초가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에요.
Q2. 샤워기 줄(호스) 안쪽은 어떻게 닦나요?
A2. 줄 안쪽은 닦기 힘들죠. 지퍼백에 줄을 통째로 넣고 구연산 물에 불린 뒤, 샤워기를 연결해 강한 수압으로 물을 흘려보내 찌꺼기를 배출시키는 게 최선입니다. 2년 이상 썼다면 줄만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에요.
Q3. 필터 샤워기인데 필터는 씻어 써도 되나요?
A3. 아니요! 누렇게 변한 세디먼트 필터는 오염물질을 걸러낸 상태라 세척해도 기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. 새 필터로 교체하는 것이 정답입니다. 💡
여러분의 깨끗한 욕실 라이프를 응원합니다! 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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